전도사님들과 병원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나누는 중이었습니다.

제가 반찬이 먹을게 없다고 (모두가 매워서...) 투정을 약간 부렸습니다.

한 전도사님이 목사님은 부자라서 이 음식들이 먹을게 없는 줄 모르겠지만 우리는 맛있다고 농담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어디가서 목사가 부자라고 하지 마세요. 남들이 들으면 오해 하겠어요."

그랬더니 다른 전도사님이 "목사님 부자 맞으세요" 하는 것이 아닙니까?

"아니 왜요 내가 무슨 부자입니까?"

"목사님은 부자, 그것도 3부자 아니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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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습니다. 저는 부자였습니다.

저하고 큰 아들, 작은 아들, 우리 집에는 3부자가 있으니 남들보다 훨씬 더 부자였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진리(?)를 모르고 부자가 아니라고 항변한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것뿐만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게 없으신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시니 그 아들된 내게 사실 모든 것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 아닙니까?

모든 것이 풍족하신 부자이심 하나님이 내 아버지 되시니 우리는 부자가 틀림없습니다.

내 아버지가 부자이니 그 아들된 나도 부자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아! 나는 정녕 부자입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