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듯한 생각입니다:

"살기 위한 목회인가, 살리기 위한 목회인가?"

물론, 그 동안 최선을 다 해서 일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저를 아는 분들은 제가 열심히 일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그렇게 부정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일을 했던 동기가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않으시는 분이시며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게 여기시는 분이시지만, 사역 자체를 제가 살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해왔던 지난 날의 사역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목회나 사역은 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살리기 위한 희생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살기 위해서 하기 때문에 교인의 수나 헌금의 양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목회자 뿐 아니라 교우들도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교회가 살리기 위한 희생의 장소라면 현대 교회의 모습도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영혼을 살리기 위한 목회와 교회가 되기 원합니다.

그들을 살리기 위한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들은 살기 위한 목회보다 영혼들을 살리기 위한 목회를 해야 합니다.

교회는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힘을 합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자.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아무튼 교회는 사람을 살리는 곳이 되어야 하고, 목회도 사람을 살리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