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떻게 지내시고 계신가요?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채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속에는 늘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부족한 모습을 통해 완전하시고 전능하신 누군가를 의지하며 바라보게 됩니다.

건강하고 부유할 때 보다는 약하고 의지할 곳이 없다고 생각될 때에 완전하신 분을 믿고 의지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믿고 의지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전적으로 맡긴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제가 부산병원에 있을 때에 한 보호자가 자기 지갑과 통장 도장을 가져와서 퇴원하여 집에 갈 때까지 맡아 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병원생활 중에 잃어 버릴까봐 염려가 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교회에 부탁하고 목사님께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으로 생각이 되더라는 것입니다. 내것 같으면 안전한 은행에 두면 그만이지만 원목실도 불안한 장소이다보니 저 역시 안전하게 돈과 통장을 가지고 있을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귀찮은 마음에 “집사님이 그냥 가지고 계십시오. 저도 갖고 있을 처지가 못됩니다” 이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그래도 그 집사님이 나를 믿고 의지하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그 집사님이 치료를 받고 퇴원할 때까지 3개월 동안 남의 돈과 통장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까하며 소중하게 가지고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성경에 혈루증을 앓고 있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이 병으로 인해 많은 재산을 잃었으며 사람에 대한 신뢰감마저 잃고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아가던 여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그 분을 만나고자 무리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한발 한발 내딛으며 그 많은 사람들을 제치며 예수님께로 몸부림치며 나아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옷깃을 스치고 지나가고 있었지만 이 여인은 자기의 부족함을 알고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나을 것이라고 믿고 의지하였습니다.

치료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바라보지 않고 믿음의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 분의 옷자락을 만졌을 때에 깨끗이 치료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우리의 삶은 운명 속에서 정해진 길을 걸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능동적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능력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의 앞길과 모든 상황을 실수하지 않으시는 예수님께 믿음으로 맡기시면서 평안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시 37:5]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잠 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