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가 사는 삶이 하나님의 섭리에 맞지 않을 때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꾸시도록 때로 고통을 주십니다.

"나는 이 길이 좋다. 이 길로 가야 그곳에 성공이 있고 출세가 있으며 부귀와 영화가 있다고 믿고 확신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길이 막힙니다. 도저히 더 이상 갈 수 없을 정도로 그 길이 어려워집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까? 그 길이 내가 가야할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길에서 돌려 세우기 위해 앞뒤를 가로막아 길을 차단하십니다.

바울이 그랬습니다. 그는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학문을 익힌 사람이었습니다. 학벌도 좋았습니다. 로마의 시민권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분도 산헤드린 공의회 멤버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유대사회에서 일찍부터 스승 노릇을 했으며 대단히 유망하며 앞길이 보장된 젊은이었습니다. 그런데 믿는 사람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 강한 빛으로 인해 앞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지금까지 자신이 그렇게 핍박하던 주님을 발견케 하셨습니다. 이때부터 바울은 가는 길이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가던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가게 됐습니다. 율법을 수호하던 율법주의자에서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사도로 변했습니다.

신학교에 가보면 신학을 하기 위해 온 분들 가운데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사업을 하다 사업을 그만두고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오신분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의사로 살다 오신분도 있습니다. 고위 공직이나 군의 영관급 장교 이상에서 근무하다 오신 분도 있습니다.

전에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제 친구같은 장로님이 계십니다. 은행의 고객담당 부장으로 잘나가던 그가 어느 날 다 집어치우고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고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 삶의 방향을 바꾸시기 위해 때로 고통을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고통을 당하고 어려움을 당할 때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옳은 길인가를 한번 짚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고통 중에 있습니까?

가는 길을 한번 뒤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예비해 놓으신 길이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